초저칼로리 식단과 질병 예방
초저칼로리 식단과 질병 예방
  • 정우주 기자
  • 승인 2020.08.14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저칼로리 식단은 천식과 당뇨부터 경화증까지 다양한 질환들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초저칼로리 식단은 천식과 당뇨부터 경화증까지 다양한 질환들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초저칼로리 식단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천식과 당뇨부터 경화증까지 다양한 질환들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칼로리 제한 식단이 다양한 질환들의 잠재적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경화증 같은 자기 면역 질환부터 천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초저칼로리 식단의 효과를 조사해오고 있다. 이전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다이어트가 당뇨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가 있으며, 지금 현재도 암 환자들의 생존 확률 연장 및 화학 요법의 부작용 감소 효과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 중에 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장수 연구소’의 발터 롱고(Valter Longo) 소장은 “주기적인 단식은 악성 세포의 제거와 양성 세포의 재생은 물론 모든 질병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고 말한다. 

매우 엄격한 칼로리 제한 식단이 경화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던 그는 이어 “특히 그 효과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들 중의 하나가 바로 ‘자가 면역(autoimmunity)’이다.”라고 주장했다.

칼로리 제한은 인기 체중 조절 프로그램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5:2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2일간은 매우 적게 섭취하고 나머지 5일간은 평상 식단을 유지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초저칼로리 식단은 체중 조절 효과의 혜택이 있음은 물론이고, 잠재적으로는 다양한 건강 문제들의 치료에 새로운 선택 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주기적인 단식은 악성 세포의 제거와 양성 세포의 재생은 물론 모든 질병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Getty Images Bank)
주기적인 단식은 악성 세포의 제거와 양성 세포의 재생은 물론 모든 질병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Getty Images Bank)

발터 롱고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실행했던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경화증 및 신경 질환 증세를 보이는 생쥐들을 대상으로 초저칼로리 식단의 효과를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 생쥐들의 두 가지 증상들이 모두 20% 정도 감소했다. 

아울러 미엘린(myelin)의 재생도 관측되었는데, 미엘린은 뇌와 척추의 신경 섬유를 둘러싼 보호막으로서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들은 바로 이 미엘린이 손상되어 있다. 

생쥐들은 3주간에 걸쳐 일주일에 3일씩 초 저칼로리 및 저단백질 식단을 제공받았으며, 발터 롱고 박사는 이를 가리켜 ‘단식을 모방한 저열량 식단(fasting-mimicking diet)’이라 지칭하면서, 장기간에 걸친 엄격한 식단 제한과 동일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발터 롱고 박사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인간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이 식단을 테스트하였으며, 결과도 양호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환자들은 3개의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제1 그룹의 환자들은 6개월간에 걸쳐 지중해식 식단을 실행하면서, 일주일에 하루는 300~400 칼로리만을 섭취했다. 제2 그룹의 환자들은 종종 아동들의 간질 치료에 사용이 되는 고지방 다이어트인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6개월 동안 실행하였으며, 마지막 제3 그룹인 대조군 환자들은 평소 섭취하던 식단과 비슷한 구성의 일반적인 식단을 6개월 동안 섭취했다.

결과적으로 칼로리 제한과 지중해식 식단을 병행 실행했던 제1 그룹의 환자들은, 건강은 물론 생활의 질 측면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되었다. ‘미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가 권장하는 식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경우 신체 활동, 연령, 신장 및 체중에 따라 하루 총 1,600에서 2,400 칼로리의 섭취가 적절하다고 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하루에 2,000에서 3,000 칼로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발터 롱고 박사의 연구 논문은 ‘세포 리포트(Cell Reports)’ 저널 6월호에 게재되었으며, 그의 연구소에서는 현재 또 다른 자기 면역 질환들인 ‘크론병(Crohn’s disease)’과 제1형 당뇨병 등에 대한 임상 실험을 준비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