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맹물이 최고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맹물이 최고
  • 이다현 기자
  • 승인 2020.09.0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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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식단에 맹물을 포함하게 되면, 체중 감량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일상의 식단에 맹물을 포함하게 되면, 체중 감량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사뮤엘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서사시인 ‘늙은 선원의 노래(Ancient Mariner)’의 한 구절 “물, 물, 그 어디에도 물 한 방울이 없다”. 여기서는 마실 수가 없는 바닷물만이 등장을 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갈증 해소를 위한 맑고 깨끗한 물을 거의 무한정으로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많은 사람들은 이런 물을 놔두고 종일 다른 음료들에 손을 뻗고 있다. 소다, 탄산음료, 주스, 커피, 티 등등, 설탕이 함유된 음료가 건강에 해롭다고 전문가들이 이미 오랜 동안에 걸쳐 경고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이로운 물이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의료 학술지인 ‘인간 영양 및 식이요법(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그 어떤 음료들보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 이유를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하여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에 ‘미국 국립 보건 영양 설문 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등록된 성인 18,311명의 식음습관 데이터를 조사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2일간의 식단 섭취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으며, 그 안에는 맹물(수돗물, 분수형 식수, 용기에 든 생수 등)과 다른 음료들(소다, 탄산음료, 과일 음료, 에너지 음료, 스포츠 드링크, 용기에 든 설탕 함유 물 등)의 소비도 포함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쿠키, 아이스크림, 감자 칩, 생과자 등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영양가는 없는 식품의 섭취에 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4.2 컵 분량의 맹물을 마셨으며, 2,157 칼로리를 섭취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대략 125 칼로리는 설탕 함유 음료로부터 섭취한 것이었으며,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영양가가 없는 식품으로 대략 432 칼로리를 섭취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하루 중 대부분 맹물을 마신 참가자들은 하루 칼로리 총 섭취량이 적었으며, 설탕 함유 음료도 거의 마시지 않았고, 지방, 포화 지방, 설탕, 소금 및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적었다. 

연구원들은 하루 1컵에서 3컵 정도 맹물을 더 소비하게 되면, 1일 칼로리 총 섭취량이 68에서 205 칼로리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게 되면 결국에는 체중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식사 전에 물을 마시거나 설탕 함유 음료 대신에 물을 마시면,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하여 결국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과거의 연구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상의 섭취 식단에 맹물을 포함하게 되면, 체중 감량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장 지금부터 목이 마를 때는, 오랜 친구이자 건강에도 좋고 비용도 가장 적게 드는 맹물을 마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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