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칼로리 연소 효과
걷기의 칼로리 연소 효과
  • 정우주 기자
  • 승인 2020.09.1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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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매일 조금만 더 걸어도 칼로리 연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일상생활에서 매일 조금만 더 걸어도 칼로리 연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아마 평소 애지중지하던 피트니스 트래커를 업데이트할 때가 되었을 수도 있다.

‘응용 생리학(Applied Physiology)’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걷기의 칼로리 연소 수치가 기존의 계산 방식보다 실제 훨씬 더 많을 수가 있다고 한다. 

‘남부 감리교 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SMU)’의 연구원들은 지난 40여 년 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운동 방정식들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두 가지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첫 번째 문제는 방정식들의 대상 규모가 너무나 작았다는 점으로서, 대개는 6명 이하였고, 그나마도 모두가 남성들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대상자의 체형과 체중에 따라 에너지 소비 비율이 다르다는 점이 계산의 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동일한 거리를 걸었을 때,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에 비하여 kg당 소비하는 칼로리의 양이 적다. 결국 연구원들이 기존의 두 가지 방정식들을 테스트한 결과, 거의 모든(대략 97%) 경우에 칼로리 연소량이 실제보다 적게 계산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연구원들은 문제점 확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방정식은, 성인들의 칼로리 연소 추정 수치를 기존 방정식들에 비하여 2~3배 정도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우선 대상 샘플의 사이즈가 대량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또 하나의 이유는 대상자의 걷는 속도는 물론 체중과 신장도 변수로 감안하여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은 기본이고, 심혈관과 근골격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걷기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은 기본이고, 심혈관과 근골격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SMU ‘운동 기능 실험실(Locomotor Performance Laboratory)’의 생체 역학 교수인 피터 웨이언드 (Peter Weyand) 박사는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로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실제 걷기를 통하여 우리가 연소하는 칼로리의 양이 궁금했다. 대략 59kg의 체중에 보통 신장인 여성은 평균적으로 시간당 4.7km의 속도로 걷는다. 그 경우 연소하는 총 칼로리의 양은 81킬로칼로리가 된다.(보통은 칼로리라고 표기하지만, 정확하게는 kcal 즉 킬로칼로리가 올바른 표현이다.) 이를 기존의 방정식에 대입하여 계산해 보니, 동일한 조건에서 68킬로칼로리가 연소되는 것으로 나왔다. 속도를 조금 올려서 시간당 6.4 km로 걷게 되면, 연소되는 kcal은 새로운 방정식에 따라 95가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방정식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이 될 지, 혹은 언제부터 가능할 것인지는 현재 불분명하다. 특히나 피트니스 트래커에 도입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언제 실행될 것인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매일 조금만 더 걸어도 칼로리 연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당장 오늘부터, 승용차의 주차는 집이나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하고, 약속 장소를 커피숍이나 주점이 아닌 공원으로 잡아서 함께 걸으며 대화를 하면 어떨까? 

운동을 하면 좋은 이유는 전반적인 건강은 기본이고, 심혈관과 근골격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걷기는 바로 이 두 가지의 혜택을 제공하는 운동이면서, 누구나 쉽게 매일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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