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섬유질 다이어트의 가스 유발, 어쩌면 좋을까?
고섬유질 다이어트의 가스 유발, 어쩌면 좋을까?
  • 이윤아 기자
  • 승인 2020.06.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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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섬유질 다이어트는 건강에 이로운 섬유질 소화 위장 박테리아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복부 팽창을 야기한다. (ⓒ Getty Images Bank)
고섬유질 다이어트는 건강에 이로운 섬유질 소화 위장 박테리아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복부 팽창을 야기한다. (ⓒ Getty Images Bank)

고섬유질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에는 이롭지만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한 경우가 많다. 새로운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럴 경우 탄수화물의 구성 비율을 높이고 단백질의 구성 비율을 낮추면 해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부 팽창 혹은 각통이라고 불리는 블로우팅(bloating)은, 체중 관리를 위하여 고섬유질 다이어트를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뒤따르는 일종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임상 및 변환 위상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Gastroenterology)’ 저널 온라인판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심장 건강이 양호하며 고섬유질 다이어트를 실행중인 164명의 참가자들을 통하여 그들의 임상 실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섬유질 다이어트를 실행하면서 탄수화물의 비중이 많았던 참가자들에 비하여, 식물성 단백질의 구성 비율이 높았던 참가자들이 40% 이상 복부 팽창을 더 경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섬유질 다이어트가 복부 팽창을 야기하는 주요 이유는, 건강에 이로운 섬유질 소화 위장 박테리아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박테리아 군이 부산물로서 가스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바로 이 위장 박테리아 미생물군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 이번 새로운 연구의 결과인데, 볼티모어 소재 ‘존스 홉킨스 공중 보건 블룸버그 스쿨(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전염병학과 부교수이자 이 연구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노엘 뮬러(Noel Mueller)는 이에 대해 “이번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고섬유질 다이어트가 복부 팽창을 더 많이 야기하는 이유는, 위장 박테리아의 구성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전환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특히 주목할 점은, 고섬유질 다이어트에 포함되는 단백질은 대부분 콩이나 견과류같은 식물성 소스로부터 구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점은, 고섬유질 다이어트에서 단백질을 전곡 등의 고품질 탄수화물로 대체할 경우, 복부 팽창이 감소하면서 고섬유질 다이어트를 실행하기가 보다 수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단백질을 탄수화물로 대체한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던 고섬유질 다이어트의 본래 취지와는 약간의 거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복부 팽창은 위장 미생물군의 건강한 전환을 의미하는 일련의 과정에 속한다. 따라서 현재 실행하고 있는 고섬유질 다이어트에서 단백질의 구성 비율이 높지만, 그래도 가스가 차는 것을 본인이 견딜 수가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각종 건강 지표에서 양호한 결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탄수화물로 대체하지 말고 그대로 실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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