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칼로리 필요량, 남성이 여성보다 몰라
일일 칼로리 필요량, 남성이 여성보다 몰라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2.06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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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일일 칼로리 필요량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etty Images Bank)
남성이 여성보다 일일 칼로리 필요량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etty Images Bank)

남성은 여성에 비하여 자신의 연령과 활동 레벨에 알맞은 일일 칼로리 필요량에 대해서 거의 4배 이상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양학 아카데미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저널에서 과학자들은 미국인들의 비만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대략 40% 이상의 성인 혹은 9,300만 명 이상이 비만이다.

비만에는 수많은 원인들이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이다. 근래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6,267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2007~2008년 및 2009~2010년 사이 그들의 건강 및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전체적으로 남성의 37% 그리고 여성의 17%는 자신들의 연령, 성별, 활동 수준을 기준으로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일 칼로리 섭취량에 대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 질문에서 참가자들에게 제시했던 답변으로는 6개의 범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으며, 구체적으로는 500~1,000, 1,001~1,500, 1,501~2,000, 2,001~2,500, 2,501~3,000 및 3,000 칼로리 이상이었다.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 소재 ‘식품 안전 및 응용 영양을 위한 미국 식품 의약국(FDA) 센터’의 영양 정책 수석 자문 위원이자 본 연구의 수석 저자인 로빈 맥키넌(Robin McKinnon)은 “물론 참가자들의 일부는 어림짐작으로 정답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번 분석에서는 아마도 바르게 답변한 사람들의 숫자가 과소 집계되기 보다는 과다 집계되었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한다.

칼로리 지식에 대한 성별 격차는 연령, 소득, 교육 수준은 물론이고 인종과 민족에도 큰 상관이 없었다.

자신의 신체가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양을 아는 것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자신의 신체가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양을 아는 것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대략 백인 남성의 30%와 흑인 및 히스패닉 남성의 56%는 본인들의 체중과 연령을 감안한 적정 칼로리 범위를 몰랐으며, 반면 여성들의 경우 백인 여성의 10%, 33%의 흑인 여성 그리고 42%의 히스패닉 여성들이 적정 범위를 모르고 있었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의 학력인 남성의 56%와 여성의 37%가 자신들의 일일 칼로리 필요량을 몰랐으며, 대졸자의 경우 남성의 24%, 여성의 6%가 모르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격차는 연간 수입이 2만불 이하인 경우와 10만불 이상인 남녀를 비교했을 때도 그 비율이 거의 일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일 칼로리 필요량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실제 그들의 일일 섭취량에 미치는 영향 혹은 과체중 여부를 밝혀낼 수는 없었다.

보스턴 ‘더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에서 영양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수잔 로버츠(Suzanne Roberts)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얻은 메시지라면, 자신의 신체가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양을 숙지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되며, 남성들은 이런 면에 있어서 뒤쳐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알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메시지로는, 나이가 들어가면 칼로리 필요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나이에 맞게 식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로빈 맥키넌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선택할 때 필요한 고려 사항은 칼로리뿐만이 아니라 균형 식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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