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비싸고 건강에도 도움 안 돼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비싸고 건강에도 도움 안 돼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3.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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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프리는 복강 질환 환자들에게 처방용으로 만들어진 식이요법이다.(ⓒ Getty Images Bank)
글루텐 프리는 복강 질환 환자들에게 처방용으로 만들어진 식이요법이다.(ⓒ Getty Images Bank)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gluten-free diet)’는 복강 질환(소아지방변증 celiac disease)에만 효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여 체중을 감소하려고 노력한다. 일부에서는 식단에서 글루텐을 없애는 것이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빠지는 것은 살이 아니라 ‘지갑 속의 돈’일 뿐이라고 한다.

영국 셰필드 대학(University of Sheffield)의 연구원들은 최근 ‘글루텐 프리’ 실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공인 영양사 다니엘 메이어(Danielle Meyer)는 “보통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가 도움이 된다는 증거 자체가 없다. 글루텐 프리는 복강 질환 환자들에게 처방용으로 만들어진 식이요법”이라고 말한다.

소아지방변증 재단(CDF)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복강 질환 진단을 받는 사람이 대략 100명중의 한 명이다. 이들의 경우 조금이라도 글루텐을 소화하게 되면 소장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글루텐은 밀, 귀리 그리고 보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이다.

다니엘 메이어는 “글루텐 프리 운동은 해당 환자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복강 질환이 없는 보통 사람이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실행하게 되면, 주요 영양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곡물 제품을 일체 배제하게 되는데, 곡물에는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섬유질이다.”라고 설명했다.

별다른 증세가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실행하는 사람은 본인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글루텐 프리 식품에 2~3배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s)’의 리포트에 따르면, 글루텐 프리 제품 마켓은 2018년에 2.7 빌리언 달러(한화 약 3조)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니엘 메이어는 “복강 질환 환자가 아니라면, 글루텐 프리가 유행한다고 따라하지 말고, 대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채식 위주의 식단을 이행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신체 활동, 그리고 특히 먹을 음식을 선택할 때는 곡물과 과일, 채소를 중심으로 비율을 잘 배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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