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와 체중 감량의 상관성
차(茶)와 체중 감량의 상관성
  • 박서연 기자
  • 승인 2020.03.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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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체중 감량과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 Getty Images Bank)
녹차는 체중 감량과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 Getty Images Bank)

녹차는 우리 몸에 좋으며, 아마 체중 감량에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녹차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카테킨(catechins)’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 때문이며, 아울러 녹차는 강력한 노화방지 효능도 가지고 있다. 

사실상 녹차는 다른 어떤 종류의 차들 보다도 노화방지 효력이 강하다. 전체적인 건강 유지에도 좋은 녹차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며, 알츠하이머 예방 및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심지어는 항암 성분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물론, 녹차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과 카페인이 결합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했던 한 연구에서는 녹차의 추출 성분인 EGCG와 카페인을 보충제로 복용한 결과 칼로리 연소량이 현저하게 상승하였으며(약 4%), 아울러 지방 신진대사율도 41% 증가했다. 반면 카페인만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에는 지방 연소율이 33% 증가했다. 

이 메커니즘을 뒷받침하는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녹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지방과 당분의 흡수를 일부 방지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고, 동시에 칼로리 및 지방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에 관련된 연구 결과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안타깝게도 과학자들은 녹차가 체중 감량 상태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올해 초에 ‘영양(Nutrients)’ 저널에 게재되었던 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 혹은 그 안의 EGCG 성분이 체중 감량 상태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과 당분의 소화 및 흡수를 억제하여 체내에 흡수되는 칼로리 수치를 낮춘다.(ⓒ Getty Images Bank)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과 당분의 소화 및 흡수를 억제하여 체내에 흡수되는 칼로리 수치를 낮춘다.(ⓒ Getty Images Bank)

그렇다면 다른 종류의 차들 역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 녹차 외에 홍차 역시 어느 정도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발효차(fermented tea)’로 분류되는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녹차보다 더 효과적이라 여겨진다. 아울러 ‘반 발효차(semi-fermented tea)’인 우롱차 역시 매우 강력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홍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자면, 폴리페놀 성분이 지방과 당분의 소화 및 흡수를 억제하여 기본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칼로리 수치를 낮추게 된다. 아울러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동시에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성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린다.

동물 대상 일부 최신 연구에 따르면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체중 감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내장 박테리아를 변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아울러 신체의 지방 신진대사 능력을 신장시킨다고 한다.

녹차, 홍차, 우롱차 가릴 것 없이 차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저 약간일 뿐이지, 몇 킬로그램이 단번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건강관리라는 관점에서는, 녹차가 일부 만성 질환 예방에 가장 능률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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