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욕의 놀라운 효과
온욕의 놀라운 효과
  • 이다현 기자
  • 승인 2019.1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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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욕(Hot Bath)을 하면 30분 걷기만큼의 칼로리 연소”
온욕은 칼로리 연소와 더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온욕은 칼로리 연소와 더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Getty Images Bank)

과학자들에 따르면 온욕을 하면서 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30분 동안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Loughborough University)에서는 이런 이론을 확인하고자 14명의 성인 남성들에게 다음 두 가지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나는 한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30분 동안 섭씨 약 40도의 온욕을 하는 것이었다.

테스트는 심부체온 1도 상승시키기가 목표였으며, 전반적으로는 사이클링이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기는 했지만, 연구원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온욕을 하면서 쉴 때 130 칼로리가 연소되었으며, 이는 30분을 걸었을 때와 비슷한 수치라는 것.

또한 테스트를 마치고 24 시간 후에 모든 참가자들의 혈당을 체크해 보았더니 사이클링보다도 온욕을 한 참가자들의 최고 혈당치가 대략 10%가 낮았다. 이로 미루어 참가자들의 사후 항염증 반응에 관한한, 온욕과 운동은 효과가 비슷하다고 판단할 수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제안하는 것은 ‘수동형 열 흡수(Passive Heating)’로서, 말 그대로 한 시간 동안 온욕을 하면서 편히 쉬면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의학적인 치료 방법으로서 ‘패시브 히팅’은 다소 새로운 발상이지만, 특별히 이 방식이 인기가 높은 지역이 한 곳이 있다. 바로 핀란드이다. 2015년 ‘JAMA 내과 저널(JAMA Internal Medicine Journal)’에 실렸던 한 연구에 따르면, ‘패시브 히팅’의 한 종류인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심혈관 계통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가 성인 남성들이었으며, 남성과 여성은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결과는 또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설사 운동한 만큼의 효과가 없다고 치더라도,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은 최소한 정신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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