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조절과 운동 심리의 연관성
식단 조절과 운동 심리의 연관성
  • 박서연 기자
  • 승인 2019.12.0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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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조절은 과체중인 사람들이 효과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식단 조절은 과체중인 사람들이 효과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음식 섭취를 제한할 경우 그렐린(ghrelin)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운동 욕구 역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내분비학 (Endocrinology)’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는 생쥐에게 일정 시간 단식을 시키자 식욕 증진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급등하면서 자발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혹시나 인간에게도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하거나 아니면 간헐적 단식을 시키는 방식으로 식사를 통제할 경우에, 과체중인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고, 감량을 하고 아울러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 같은 심신 약화형 합병증을 방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본 논문의 저자인 일본 ‘구루메 대학(久留米大学)’의 ‘타지리 유지(田尻裕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은, 그렐린 생산을 촉진시키는 굶주림 상태가, 음식 섭취를 제한할 경우 자발적인 운동 욕구도 증진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 시간 혹은 단식을 통해서 건강한 식사 일정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과체중인 사람들의 운동 욕구를 장려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렐린은 종종 ‘배고픔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뇌의 보상 회로가 작동하여 먹고자 하는 욕구를 증진시켜 결국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렐린은 지구력 운동에 필수불가결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장시간의 운동을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에 부응하는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도 그렐린과 운동의 관계를 설명하는 많은 연구들이 있었지만,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직접적으로 운동 욕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이 연구가 처음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생쥐의 운동과 호르몬 수치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운동 욕구가 증가된다.(ⓒ Getty Images Bank)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운동 욕구가 증가된다.(ⓒ Getty Images Bank)

음식 섭취에 제한이 없는 생쥐들과 하루에 두 번 제한된 시간 내에서만 섭취하도록 통제했던 생쥐들의 음식 섭취와 바퀴 달리기와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양 그룹 모두 음식 섭취의 양은 거의 비슷했지만, 통제했던 생쥐들이 바퀴 달리기 운동을 훨씬 더 많이 실행했다.

생쥐는 그렐린이 없는 상태로 유전 변형시켰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섭취 제한을 했던 생쥐들이 자유롭게 섭취한 생쥐들보다 덜 달리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이번 연구를 위해 그렐린을 투여하자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될 수가 있었다.

더 나아가 그렐린 호르몬을 투여하고 섭취 제한을 하지 않았던 생쥐들은 확연하게 더 많이 바퀴 달리기를 실행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그렐린은 식단 플랜을 제한할 경우 그에 반응하는 운동과 섭취 욕구 양면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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