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배고파지면 칼로리 높은 음식 찾는다
뇌가 배고파지면 칼로리 높은 음식 찾는다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10.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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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 수치가 떨어지면 보상과 관련된 대뇌섬과 선조체 부위가 활성화되어 식욕을 유발한다.(ⓒ Getty Images Bank)
포도당 수치가 떨어지면 보상과 관련된 대뇌섬과 선조체 부위가 활성화되어 식욕을 유발한다.(ⓒ Getty Images Bank)

뇌가 배고파지면 고칼로리 음식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포도당 수치가 떨어지면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영역이 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키는 능력을 상실한다고 한다.

예일 대학의 정신과 및 신경생물학 교수이자 이 연구의 수석저자인 라지타 신하에 따르면 뇌 보상 부위는 포도당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 활성화된다. 의사결정을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전두엽 피질은 포도당 수치가 정상이면 날씬한 집단에서는 활성화 되는 반면 비만 집단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예일대 연구팀은 정맥내 포도당 수치를 조작하고 혈당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그리고 피실험자들은 fMRI 검사를 받으면서 고칼로리 식품, 저칼로리 식품, 비식품의 사진을 봤다.

연구 결과 포도당 수치가 떨어지면 시상하부라고 불리는 뇌의 한 영역이 변화를 감지했는데 보상과 관련된 대뇌섬과 선조체 부위가 활성화되어 식욕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포도당 수치 감소에 대한 가장 뚜렷한 반응은 전두엽 피질에서 나타났다. 포도당이 낮아지면, 전두엽 피질은 선조체에서 생성되는 긴급식사 신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이러한 약화된 반응은 고칼로리 음식을 보여주었을 때 비만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결과는 비만인 사람들이, 특히 포도당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 충동적인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도당을 줄이자 민감해진 선조체에서도 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비슷한 강력한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뇌의 보상센터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 포도당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라지타 신하 교수는 포도당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선조체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핵심은 포도당 수치를 유지하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뇌에는 음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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