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 약화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미각 약화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 김서현 에디터
  • 승인 2019.11.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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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장애도 비만의 요인으로 고려해야”
단맛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은 비만의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Getty Images Bank)
단맛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은 비만의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Getty Images Bank)

음식을 맛보는 능력이 약화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 달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애피타이트’(Appetit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사람들이 단맛에 대한 민감성을 잃을수록, 음식에 더 많은 설탕을 넣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약화된 미각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은 오랫동안 추정되어 왔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미각을 잃어버리는 것이 섭취량을 바꾸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았다.

새로운 연구에서 코넬 대학 식품과학과 부교수 로빈 단도는 참가자들의 미뢰(맛을 느끼는 감각 세포가 몰려있는 세포)를 일시적으로 둔화시킨 뒤 다양한 농도의 설탕을 함유한 음식을 맛보도록 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위해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에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허브인 짐네마 실베스트르(Gymnema sylvestre)가 적게, 적당히 또는 많이 들어간 허브차를 주었는데, 이 허브는 일시적으로 단맛 수용체를 차단한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만큼 단맛을 첨가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당도 8~12% 설탕에 끌렸다. 탄산음료는 일반적으로 당도가 10% 내외다. 이는 미각 수용체를 차단한 참가자들이 높은 당도를 선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로빈 단도 부교수는 “만약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미각이 떨어져 있다면, 만족감을 위해 더 강한 자극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식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16온스(약 450g)짜리 탄산음료의 경우, 단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 20% 감소된 사람은 정상인과 비교해 설탕 한 티스푼을 추가로 넣어야 단맛에 만족한다.

인간의 미각 체계는 비만 발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걸 염두에 두었을 때 미각 장애도 비만의 요인으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단도 부교수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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