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내 ‘이것’이 부족하면 비만과 당뇨 유발한다
지방 내 ‘이것’이 부족하면 비만과 당뇨 유발한다
  • 이윤아 에디터
  • 승인 2019.11.1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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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자 카디올리핀(cardiolipin)이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Getty Images Bank)
지방분자 카디올리핀(cardiolipin)이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Getty Images Bank)

지방분자 카디올리핀(cardiolipin)이 신체의 갈색 지방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며 지방세포에 카디올리핀이 없으면 당뇨병 전증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셀 메타볼리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포의 미토콘트리아에서 생성되는 많은 양의 카디올리핀은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우고 카디올리핀이 적게 생성되면 비만과 제2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이자 코펜하겐 대학의 기초대사연구 재단센터 부교수인 재크 게하르트 힌즈는 “갈색지방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대신 태우는 대단히 흥미롭고 독특한 지방조직”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방분자인 카디올리핀이 갈색 지방의 활동의 ‘온오프 스위치’와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쥐에서 카디올리핀 생산을 중단하면 당뇨병의 초석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

이 연구는 추위에 노출된 쥐의 지방세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연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추위에 노출되게 되면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최대로 태운다. 연구원들은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카디올리핀을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에너지 균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새로운 도구를 개발해야만 했다.

“우리는 갈색 지방으로 카디올리핀 생산을 중단할 수 있는 쥐 모델을 개발했다. 카디올리핀 수치를 감소시킨 후, 쥐들은 인슐린 내성을 갖게 되었고, 이는 당뇨병과 분명한 연관성을 보여주었다”라고 게하르트-힌즈는 설명한다.

카디올리핀이 적게 만들어지는 사람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카디올리핀이 적게 만들어지는 사람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연구진은 쥐와 인간의 지방세포 모두에서 카디올리핀의 생산을 증가시켰을 때 지방세포가 연소할 수 있는 칼로리의 양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 과학적 발견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강력히 암시하는 증거도 발견했다. 

대사병의 유전학을 조사했을 때, 낮은 카디올리핀 생산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과체중이 되고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카디올리핀 생성을 늘려야

연구진은 또 건강한 환자와 당뇨환자의 지방세포에서 카디올리핀을 만드는 효소의 수치를 조사했고 인슐린에 민감한 건강한 사람들의 지방세포가 카디올리핀을 생성하는 효소를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신체의 지방 세포에서 카디올리핀의 양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신진대사 건강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열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연구를 이끈 코펜하겐 대학의 엘라후 수스타시치 박사는 말한다.

이 연구는 지방세포에 있는 한 개의 지방분자가 전신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원들은 이제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대사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지방세포의 카디올리핀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밝혀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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