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지방, 사람의 건강에 어떤 역할 할까?
갈색지방, 사람의 건강에 어떤 역할 할까?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11.13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색지방이 비만과 관련된 혈당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Getty Images Bank)
갈색지방이 비만과 관련된 혈당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Getty Images Bank)

갈색지방이 혈액에서 비만 관련 아미노산을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이처지에 실린 이 연구는 갈색지방조직이라고도 알려진 갈색지방이 비만과 당뇨를 어떻게 예방하는지 밝혔다.  

과학자들은 갈색지방을 열기관으로 간주한다. 사람의 목, 쇄골, 신장, 척수와 같은 부위에는 몇 그램의 갈색지방이 있다. 차가운 온도가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면 갈색지방은 체내의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혈액에 있는 당분과 지방을 사용한다.

이 연구는 갈색지방이 인체가 혈액을 걸러내고 분지사슬아미노산제제(BCAA)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는 달걀, 고기, 생선, 닭고기, 우유와 같은 식품에도 들어 있지만 근육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보충제에도 들어 있다.

건강을 위해서 이러한 아미노산은 혈액 속에 적당량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양이 과도할 경우 당뇨병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자들은 갈색지방을 거의 또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혈액에서 BCAA를 제거하는 능력이 약하며 이것이 비만과 당뇨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는 또한 BCA가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을 발생시키는 미토콘드리아에 어떻게 침투하는지에 대한 20년 이상 된 미스터리를 풀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단백질(SLC25A44)이 갈색 지방이 혈액에서 아미노산을 제거하는 속도를 조절하고 제거된 아미노산을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동저자인 럿거스 대학 뉴브런즈윅의 건강 키네시올로지학과 라브로 S. 시도시스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BCAA 보충제가 건강한 사람과 같이 활동적인 갈색 지방을 가진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노인, 비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갈색지방의 BCAA 섭취율이 약간 추운 기온(섭씨 18도)이나 매운맛 음식 섭취나 약물 복용과 같은 것들에 의해 통제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시도시스 교수는 이를 통해 당뇨병 및 비만과 관련된 혈당 수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