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단식 분자’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단식 분자’
  • 김서현 에디터
  • 승인 2019.11.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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β-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분자는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Bank)
β-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분자는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Bank)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분자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Molecular Cell’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이는 순환계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간에서 단식이나 다이어트 동안에 생산되는 이 분자는 혈관의 내부 표면을 정렬시키는 세포의 분열과 증식 능력의 점진적인 저하인 노화를 방지함으로써 혈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β-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라고 불리는 이 분자는 세포 분열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노화의 주된 원인인 축적된 DNA 손상으로 인한 노화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인 남녀의 주된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장병은 나이가 심장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조지아 주립대학 분자의학센터 소장이자 이 논문의 수석저자인 밍후이 주는 "사람들이 늙으면 다양한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나이와 관련된 손상에 가장 민감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계를 '젊게' 만들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나 암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분자를 자연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 끼를 건너뛰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간은 음식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굶거나 장기간 격렬한 운동을 할 때만 β-하이드록시부틸을 만든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그 효과를 흉내 낼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밍후이 주는 “단식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화학적 연결고리를 찾았다. 다음 단계는 이 발견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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