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느냐, 그럭저럭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살을 빼느냐, 그럭저럭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김서현 에디터
  • 승인 2019.09.0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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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희곡작품 햄릿에서 삶에 대해 주인공 햄릿의 고뇌를 드러낸 대목이다. 이 명대사가 살 빼는데 목숨 거는 사람, 작심삼일 만에 무너지는 자칭타칭 열혈 다이어트족들에게는 변형된 활용문구가 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살을)빼느냐, (그럭저럭)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신의 다이어트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내뱉는 넋두리처럼 말이다.

다이어트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일상의 허용량을 규정하는 것이다. 개인의 특수한 요구에 응하여 어떤 식품 항목을 첨가하거나 제거해 특별히 계획된 음식물, 즉 치료의 목적으로 식사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보편적인 인식에서 ‘다이어트’라 함은 첫째도 둘째도 ‘체중감량’이다. 특별한 식단을 짜거나 또는 아예 굶는다든지, 운동량을 과감하게 늘리는 것, 고층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설탕 마니아인 사람이 무설탕 아메리카노를 찾거나, 음식물의 칼로리를 섭취 전 사전 체크하는 등과 같은 평소 습관의 변화를 꾀한다.

오로지 외형만을 위한 잘못된 기대와 효과를 노리는 다이어트 인식이 스트레스로 기인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이어트 성공의 관건은 체중을 빠르게 감량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비만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적인 판단, 즉 과도하게 마른 체형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비만을 정말 염려해야 할 사람과 보통사람의 올바른 판단 여부에 따라 체중조절의 시급성은 다르게 받아들여야한다. 실제로 비만은 모든 병의 위험요소를 다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한 사람이 경계해야 할 다른 질병들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중풍 등이다. 

이 항목들은 최근 우리나라 성인들의 사망원인 질병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부분이다. 더불어 비만인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당뇨병은 3.8배, 간경변은 2배, 관상동맥질환은 1.8배, 뇌졸중등 뇌질환은 1.6배나 높다. 

또한 지방간과 담석증도 비만자들에게 많다.특히 여성에게는 비만이 유방암이나 자궁 체부암, 무월경이나 과다월경, 불임 등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비만 자체가 관절에 부담이 돼 만성요통 등 각종 정형 외과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슴을 조여 짜는 듯이 아픈 협심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원인으로 비만을 꼽기도 한다. 다이어트, 즉 진정한 체형관리라 함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온전하고 건강해야한다. 

극심한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당장 옷의 치수는 줄일지언정, 이로 인한 불균형은 탈모, 장기질환, 치과질환, 시력감퇴, 손발톱의 약화, 무기력증, 우울증, 집중력 감퇴, 불면증과 같은 여러 병의 시발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현명한 사람의 효과적인 다이어트라 함은 감량한 체중을 자연스럽게 유지해 진짜 자신의 체중으로 만드는 것이다. 성공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시행하고 끝내는 행사가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인 것이다.

진정한 다이어트 성공은 ‘서서히 뺀’ 체중을 별다른 어려움과 부작용 없이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체중감량을 통해서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들과 태도가 생겼을 때가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인거다.

‘무조건 굶자, 무조건 이번 주 안으로 몇 킬로그램까지’이라는 과도한 슬로건은 버리자. 자신의 일의 패턴과 체질, 환경적인 점이 타인, 대표적으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성 있게 계획을 세운다.

일상생활속의 다이어트를 하려면 비용과 시간 면에서 꼼꼼한 계산을 해본다. 가령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활화 된 사람은 간단한 아침조깅이나 줄넘기 몇 개라도 하는 것. 

반대로 아침잠이 많아 이 시간의 활용이 도저히 힘든 사람은 저녁에 하는 소셜 활동을 조금 줄이고 직장이나 집근처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침이 좋다, 저녁은 이에 반해 나쁘다. 또는 둘 다해서 빨리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식단의 변화를 기록하고 개선하라.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는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불편한 진실이 된다. 

아무리 콩이 좋다고 해서 싫어하는 두부를 먹는 것이나, 자몽이 쓴맛에 구역질나면서도 ‘이게 무슨 식단에 있었더라’ 하면서 쫓아가는 것은 식사시간이 곤혹스럽고 스트레스만 가중할 뿐이다.

본인이 선호하는 음식 중에서 체중조절이나 영양 면에서 떨어지는 것을 과감히 지워나가는 방식이 맞춤형 다이어트를 하는 슬기가 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조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좀 더 기호를 고려한 적극적인 체중조절방법이다.

뭘 하든지 궁극적으로는 행복해야한다. 체중조절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의 정신적인 만족을 목표로 해야 한다. 체중감량 때문에 작아서 못 입던 옷을 다시 입을 수 있다 해도, 기운이 없거나 늘 우울해 사람들을 못 만날 정도라면 이는 반드시 수정이 필요한 계획이다.

올바른 다이어트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통해 오장육부의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 속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이 이뤄져야 올바른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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